가족 초대하고 직원들과 그림 완성…계묘년 이색 시무식

입력 2023-01-02 15:26   수정 2023-01-02 15:34


올해 첫 출근일인 2일 주요 기업 일부는 시무식을 열고 경영진과 임직원간 새해 목표를 공유했다.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구성원간 소통 넓히기에 나선 기업들도 있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경기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열린 시무식에 우수 직원들의 가족을 처음으로 초청했다. 지난해 우수 성과자를 선정해 주는 ‘애뉴얼어워즈(올해의 상)’ 수상자 가족들이다. 이날 시무식에는 한종희 DX(디바이스경험) 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사장)을 비롯해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KKT는 직원들이 기업 미래에 대한 바람을 담아 그린 대형 그림을 시무식에 활용했다. 디지털플랫폼 기업(디지코) 구상을 뜻하는 ‘디지코 KT’ 슬로건과 각종 스케치로 구성한 그림이다. 이를 구현모 대표와 최장복 노조위원장, 직원 대표 등이 송파 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함께 완성했다. 정년퇴직을 앞둔 직원과 신입사원들이 함께 이야기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코오롱그룹은 최고경영자(CEO)가 아닌 최우수 사원이 신년사 작성에 참여하고 발표까지 도맡는 방식을 지난해부터 도입했다. 올해는 최재준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부장이 2일 오전 온라인 시무식에서 ‘이글이글(Eagle Eagle) 2023’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높이 날아올라 날카롭게 목표를 낚아채는 독수리(Eagle)처럼 역량을 갈고 닦아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켜야 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SKC는 최고경영자(CEO)의 메시지를 라디오처럼 편안하게 접할 수 있는 방식을 고안했다. 박원철 사장이 사전에 녹음한 음성을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 반복해 들을 수 있도록 공유한 것이다.

박 사장은 “올해는 작년보다 더 어렵고 힘들겠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바람이 지나가기만 해서는 안 된다”며 “이런 때일수록 더욱 과감하게 체질을 개선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에 투자를 집중해 남보다 먼저 더 멀리 뛰어나갈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선한결/장서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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